그 동안도 평안하셨는지요?
지난 1월 19일 강도를 당하였다는 소식을 드린 후에 여러분의 간절하신 기도와 격려, 그리고 위로를 통하여 심리적, 정신적인 충격 속에서 많이 회복되었습니다. 오히려 위기 중에서 공급하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도 풍성하였고, 하나님의 크신 위로와 격려는 잠시 당한 위기보다도 훨씬 놀라왔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는 저희들에게 새로운 사역을 위한 힘의 원천이 되었습니다. 저희의 소식 들으시고 그 동안도 계속적으로 기도해 주시고 격려해 주신 사랑을 인하여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강도를 당한 후에 저의 아내는 살던 집에서는 도저히 머물기가 어려워 저희와 동역하시는 이성호 선교사님 댁에서 3일을 숙박한 후, 미국을 방문 중에 있는 어느 선교사님의 댁에서 거의 1개월을 머물게 되었습니다. 비상적인 상황에 어느 정도 익숙한 선교사의 삶이기에 별 큰 어려움 없이 비상적인 상황에서 잘 지낼 수가 있었습니다. 감사한 것은 강도를 당한 집을 바로 떠나 다른 환경에서 머물 수 있었던 것이 심리적인 충격을 속히 극복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 하나님께서 새로운 거처도 마련해 주셨고 그래서 지난 18일에 이사를 하였습니다. 이 일을 위하여 크신 사랑을 베풀어 이러한 일이 가능하도록 큰 일을 이루신 하나님의 종들을 인하여 진정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지난 1개월동한 하나님의 세밀하신 간섭하심, 풍성하신 위로, 은혜로운 공급하심을 인하여 하나님께 찬양을 드립니다. 저희들이 잠시 당한 어려움보다도 하나님의 위로가 훨씬 크심을 경험한 복된 시간들이었습니다. 언젠가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귀한 당신의 종들의 손길을 통하여 큰 역사를 이루신 일들을 간증하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시간들이 있을 것입니다.

Bridgeworld College는 2015년도의 새로운 학기를 개학하였고, 첫 주간 (1.26-30)에는 미국 뉴욕에서 오신 정호영 목사님(1.5세)께서 오셔서 목회자의 상담사역에 대하여 귀한 강의를 해 주시고 돌아가셨습니다. 특히, 정 목사님은 우리 아프리카 목회자들의 정신적인 건강에 대하여 많은 관심을 가지고 섬겨주셨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 주간(2.2-7)에는 CRWM (미국개혁교회선교부)의 아프리카 책임자이신 Dr. Wa Kitavi 께서 오셔서 강해설교학교를 열어 성경을 어떻게 강해하고 설교할 것인가?에 대하여 한 주간 동안 집중 강의를 해 주셨습니다. 아프리카 교회들에게 가장 빈곤한 것 가운데 하나가 성경을 올바로 다룰 수 있는 목회자들이 너무도 부족하다는 것인데 이부분에 큰 도움을 주셨습니다. 저희 대학은 이러한 분야에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성경을 회복하는 아프리카 교회가 되는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아프리카 교회들의 성경회복 운동을 위하여 기도하여 주십시요.
       
그리고 지난  주 토요일 (2월 28일) 에는 우리 학교가 제8회 졸업식을 은혜 중에 가졌습니다. 금년에는 18명이 졸업을 하였는데, 지역사회개발학과에서 6명, 신학과에서 12명이 졸업을 하였습니다. 2003년 학교가 개교한 이후 이제 약 160여명의 졸업생이 저희 대학을 거쳐갔습니다. 이번 졸업식은 저희가 어려움을 당하던 중에 갖게된 졸업식이라 저희의 마음에 더욱 감회가 깊었던 졸업식이었습니다. 특히, 이번 졸업식에는 북 아프리카의 아랍권에서 박해 중에 신앙생활을 하던 12여명의 성도들이 케냐를 방문 중에 저희 졸업식에 참석하여 졸업식을 더욱 빛내어 주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로 인하여 박해 중에서도 믿음을 지켜온 증인들을 만난 것은 큰 축복이었습니다. 이들과 함께 한 졸업식은 우리의 마음에 은혜로 적셔주는 은혜로운 졸업식이 되었습니다. 그리스도 예수로 말미암아 당하는 고난은 하나님의 상급을 바로 보게하는 신앙의 자극제가되고 믿음의 용기를 갖게하는 축복인 것 같습니다.

케냐의 안전을 위하여 계속 기도하여 주십시요. 과거한때 기독교의 영향이 왕성했던 케냐는 이제 아프리카에서 가장 불안전한 나라, 이슬람의 도전을 가장 크게 받는 나라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슬람이 33%를 넘어가자 사회 이곳저곳에서 불안한 징후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수시로 들려 오는 이슬람의 테러 위협은 가장 긴급한 사회 불안 요소가 되었습니다. 역사 속에서 한 나라가 이슬람 국가로 넘어가기 직전의 징후들이 아닌가 하여 이 나라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로서 갖는 영적 위기감이 마음을 무겁게 하기도 합니다.  이런 중에서도 주의 복음 사역이 왕성하게 펼쳐나가 하나님의 나라가 도도히 확장되어 나가는 역사가 일어나도록 기도하여 주십시요.

2015년도에도 많은 일들이 앞에 기다리고 있으며, 여러분의 지속적인 기도가 절실합니다.

1. 대학의 캠퍼스 부지 확보를 위하여 기도하여 주십시요. 이 일은 대학의 백년 대계를 바라보는 인프라를 구축하는 일이기에 성경적인 안목과 하나님의 간섭하심이 특별히 필요한 부분입니다. 모든 일들이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은혜가운데 진행되어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십시요.
2. 금년에 계획하고 있는 지아선의 초등학교 건축을 위하여도 기도하여 주십시요. 건축이전에 준비해야 할 일들이 잘 진행이 되어 모든 것이 합력하여 선을 이루는 역사가 일어나갈 수 있도록 기도를 요청합니다. 
3. 대학과 관련하여 지난 해 11월에 정부에 제출한 법적인 일들이 잘 진행되어 나갈 수 있도록 기도하여 주십시요. 하나님의 특별하신 개입없이는 불가능한 일들입니다. 주님께서 이일에 개입하셔서 도와주시도록 기도를 앙망합니다. 
4. 특히, 이슬람의 테러의 위험과 에볼라로 인한 위협으로 나라의 경제가 어려워지자 강도와 도둑이 극성을 부리고 있어 사회적으로 불안한 가운데 있는데 모든 선교사들의 안전을 위하여 계속적으로 기도를 앙망합니다.
5. 이번에 저희들이 어려움을 당한 후에 새로운 곳으로 이사하고 새롭게 정착할 수 있도록 큰 수고를 아끼지 않으신 하나님의 손길들로 말미암아 감사를 드립니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의 축복이 귀한 손길들에게 풍성하게 임하시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