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선교 동역자님들께!

그리스도에게 순간 순간의 삶을 드리며, 영적인 전쟁과 갈등속에서 그리스도로 인해 보장된 부활에 대한 소망과 확신을 가지고 믿음을 지키시는 케냐 선교 동역자 여러분들에게 문안드립니다. 기도와 후원으로 함께해주시는 동역자들로 인해 멀리 케냐에서 힘과 위로를 얻고 있습니다. 케냐의 나이로비 날씨는 3월중순부터 시작된 우기철이 6월중순까지 계속되면서 비가 오면서 하늘은  검은 구름으로 드리워져 어두우면서도 약간 춥기도 하고 음산한 분위기가 유지되어 오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조금씩 화창하고 맑은 날씨로 밝은 분위기로 전환되면서 우기철을 벗어나고 있습니다.


가족들의 케냐 생활 

환경변화와 면역성 저하로 인해 겪었던 피부의 종기는 거의 아물어 회복되었고 건강한 몸으로 다시 사역에 전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건강할 때는 건강한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를 잘 몰랐지만, 장시간의 아픈 기간을 거처 건강을 회복하니 건강을 지켜주시는 하나님께 감사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제 아내도 매일 아침저의 막내 아이 학교 데려다 주고 그 곳에서 스트레칭을 하면서 목디스크와 어깨 통증이 많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저희 큰 아들은 현재 호주 힐송 (Hillsong College)에서 찬양 지도자 3년 훈련 과정을 다 마치고 미국에 새로운 학교에 편입허가를 받아 8월말부터 새로운 학기를 Dallas Baptist University 에서 시작하려고 합니다. 저희 딸 혜원 (Joyce)도 힘들어 하지만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저희 막내 지원이는 지난주 토요일 SAT (미국 대학가기 위해 치루는 시험) 시험을 무사히 잘 끝냈고, 1년뒤에 미국에 있는 대학을 가기 위해 차근 차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곳에서의 산 경험이 앞으로 자신의 일생의 하나님을 위해서 쓰임받는데 밑거름이 되리라 믿고 있습니다. 저희 가족은 지난 1년동안 기도해왔던 선교사비자를 3년짜리를 받았습니다. 기도해주신 여러분과 하나님께 감사드릴 뿐입니다.

케냐 상황 

케냐는 여전히 산발적인 폭탄 테러들, 간간이 벌어지는 권총강도 사건들, 그리고 대중 시위들로 인해서 케냐의 치안의 불안과 긴장이 수그러들지 않고 더해 가고 있는 상황이라 미대사관에서 종종 여행제한 또는 여행주의 지역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메시지를 보내오고 있습니다. 지난 5월 16일에는 중부 나이로비 지역에 위치한 키콤바 마켓 근처에서 두번의 폭탄테러가 발생해 10명이 사망하고 76명이 상해를 입는 사건이 발생했었습니다. 나이로비에서 운전거리로 7-8시간 걸리는 남부지역 몸바사에서 이슬람 지도자가 살해당하는 사건으로 촉발된 이슬람단체들의 대중시위로 인해 위험수위가 높아지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일년마다 몸바사에서 열리는 한인 선교사 수련회도 모두 취소하고 나이로비 근교 수련회장올 옮길 정도로 상황이 좋질 않습니다.
테러에 대한 강경 대응책때문인지 공항이나 거리의 곳곳에 배치된 경찰들이 단속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그들의 외국인들이나 주변 아프리카 난민들에게 때로는 비인격적으로 대하기도 합니다. 저희 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에레트리아 난민인 학생 하나가 무장 경찰에게 잡혀가서 약 3주만에 돌아와서 그간 일어난 일들을 이야기 해주었는데 경찰에게 잡힌뒤에 차량에 강제 호송되어 멀리 1000 KM떨어진 빈민촌에 떨어뜨려놓고 알아서 집에 가라고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막막했지만 주변의 교회를 찾아가 사정 이야기를 하고 도움을 요청하고 그곳에서 얼마간 지내다가 친구를 통해서 돈을 받아 겨우 버스를 타고 돌아올 수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자신보다 더 힘겹게 하루 하루 사는 사람들을 보고 많은 위로를 받았다고 합니다. 어느 집회에 참석했던 두 명의 이디오피안 학생들이 경찰의 불신검문에 학생증이 없었다고 법원에 출두하라는 명령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늘 긴장된 삶속에서도 여전히 하나님께서 하루 하루를 지켜주시고 사역을 할 수 있도록 용기와 힘을 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학교에서의 사역

* 교수및 아케데미 책임자 사역:

이번 학기는 여러가지로 바쁜 학기였던 것 같습니다. 지난해 가르쳤던 강의 내용을 다시 수정 보완하는 작업과 새로운 커리큘럼을 만드는 과정으로 바빴습니다. 지난 3주동안은 학생들 term paper들, 중간고사, 학기말 고사 채첨을 끝내면서 한 학기를 무사히 마치게 되었습니다. 이제부터 시작되는 약 1개월 3주간의 방학기간에 다음 학기에 가르칠 새로운 과목 강의 노트 준비를 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가르치면서 새로운 고민들이 떠오르게 되었습니다. 학생들에게 효과적으로 교과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서 강의 노트 준비를 만들어서 나누어주는 일들은 효과적이 되었지만 강의중에 커뮤니케이션이 쉽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이해하는 능력의 차가 커서 어떤 학생들은 영어강의를 잘 알아듣지만,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 케냐 지방 부족들로 부터 온 학생 들이나 영어가 공용어가 아닌 주변 아프리카국에서 온 학생들은 영어강의 내용 (신학적인 용어들)을 이해하는 것이 쉽지 않아 전달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걸리더라도 파워포인트를 잘 만들어 전체를 다이어그램, 챠트, 도표, 지도등의 시청각 교육재료를 최대한 활용을 하려고 계획을 하고 있습니다. 효과적인 교육 시스템을 갖추기 위해서는 아직도 갈길이 멀지만 하나 하나 작업을 해나가려고 합니다.

그리고 성경을 주해하는 과정에서 원문의 구문들을 이해하고, 문맥속에서, 역사적 흐름속에서 성경을 이해하는 작업들이 그들에게는 익숙한 것이 아니라 어려움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잘 따라오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그들의 위치에서 이해할 수 있는 가르침의 방법들이 필요한데 개별적인 가르침 (mentoring)으로 해야할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궁극적 목표는 학생들 하나 하나가 성경을 바르게 해석하고 깨닫는 능력을 회복하고 변화되어서 그들의 목회 또는 선교 현장에 돌아가 케냐의 무력해지는 지역 교회들이 진리로 힘을 얻어 현실복에 치우치지 않고 오실 그리스도를 대망하며 그리스도와 함께 현실적으로 부딪히는 영적 세계관적 전쟁에서 승리해 나가기를 바랄 뿐입니다. 

* 목회자 연장 교육 사역

지난 5월 23-24일에는 메루지역에 있는 저희 학교 목회자 연장교육 프로그램에서 학교에서 요구하는 소정의 과정을 마쳤기 때문에 수료식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곳 나이로비에서 4시간 가량 몇명의 현지 스태프들과 함께 운전해서 그곳에서 수료식 과정을 무사히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이번에는 34명의 학생들이 수료를 하였고 갈수록 성경해석과 신학과목들을 더 배우고 싶어하는 목회자들이 늘어나고 있어 저희 학교에서 새로운 프로그램을 신설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고 돌아왔습니다. 새로 20여명의 학생들이 등록을 하고 다음 학기부터 공부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그 곳에서 책임자로 일하고 있는 은제루 목사님과 지역 강사들을 위해서 기도의 지원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멀어서 저희 학교와서 공부할 수 없는 마사이 부족의 마을에도 목회자 연장교육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서 지역조사를 하면서 추진하고 있습니다.

* 집중교육 사역

지난 한 주간은 한국에 성균관대 경영학과 정우철 교수님께서 멀리 케냐까지 오셔서 기독교 세계관2 (Comparative Worldview II)를 강의해 주셨습니다. 학생들이 세계관에 대한 지식확장뿐 아니라 실제적인 면에서 많은 도전과 유익을 얻게되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오는 7월28일-8월2일에는 새로운 집중강의 (The Biblical Heavenly Home : Helen Kang 사모님)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 새로운 오시는 한국 교수님

저희와 함께 선교사역의 동역자가 되기로 결정하신 최우용 교수님(Ph. D. in New Testament)의 가족들이 7월 말정도에 이곳에 도착하려고 비행기 예약을 하였고, 정부로부터 선교사 비자3년을 받았습니다. 재정적인 채움과 현지에 정착하는 일들, 아이들 새로운 학교에 적응하는 일들을 위해서 지속적인 기도가 필요합니다. 비록 긴장과 불안이 계속되는 상황이고, 아직도 효과적인 교육을 위해서 해결하고 준비해야 할 일들이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할지라도 아프리카 지역에 하나님의 나라를 확장시키고 지역 교회에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력을 회복시키는 일을 위해서 오늘도 한 걸음씩 진보해 나갈 수 있다는 희망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릴 뿐입니다. 하나님의 선교사역의 계획에 순종하시고 동참하시는 파송교회와 여러 후원교회들과 후원자들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선교사역을 진행하시고, 기뻐하시고, 영광을 받으시는 줄을 확신하시기를 원합니다.

2014년 6월 11일
케냐에서 이성호, 운규, 혜원, 지원 가족 드립니다.

기도제목

1. 가족을 위한 기도
• 케냐의 치안과 안정을 위해서
• 케냐의 불안한 치안가운데 가족의 안전을 위해서 
• 후원자들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도록
• 첫째 이상원(Joshua)의 미국으로 편입하는 과정
• 둘째 이혜원(Joyce)가 이 곳에서의 삶에 잘 적응하도록
• 막내 이지원 (Caleb)이 케냐생활을 통해서 많은 체험을 하고, 1년 반 후에 갈 대학진학 준비가 잘 되도록

2. 학교사역을 위한 기도
• 새로운 학기에 새로운 학생들이 더 지원할 수 있도록
• 학교의 재정적인 필요를 더 채워주셔서 운영에 지장을 받지 않도록
• 최우용 교수님께서 후원자들을 잘 준비하고, 아이들도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도록
• 7월28일-8월2일까지 있을 새로운 집중강의 (The Biblical Heavenly Home : Helen Kang 사모님)

3. 현지 선교사들을 위한 기도
• 몸바사 지역에 180여명 학생들이 있는 브라잇 엔젤스 초등학교 건축이 잘 진행되고, 그 곳 어린 학생들을 통해 이슬람지역이 그 마을이 복음화 되도록 
• 메루지역에 목회자 연장교육 프로그램에 새로 등록한 20여명의 학생들이 성경을 잘 배우도록 현지 책임자인 은제루 목사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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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vote yourselves to prayer, keeping alert in it with an attitude of thanksgiving; praying at the same time for us as well, that God will open up to us a door for the word, so that we may speak forth the mystery of Christ, for which I have also been imprisoned" (Colossians 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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