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선교 동역자 여러분들에게!

케냐 선교 사역을 위해서 기도해 주시는 여러 동역자님에게 늘 하나님의 평강과 위로가 삶의 모든 영역에 나타나기를 원합니다.

저는 지난 1월 23일 안식년을 마치고 케냐로 복귀하여 영적 세계관적인 도전이 많은 케냐의 현지에서 목회자들과 지도자들에게 신학을 가르쳐 무장시키는 사역을 재개하였습니다. 이번에는 약 20여 명의 학생들에게 구약 모세오경, 성경주해, 조직신학을 가르치며 훈련하는 일을 무사히 마치었습니다.
 
개별적으로는 학문적인 잠재력, 목회자적인 소질, 복음에 대한 열정을 가진 몇 사람들을 선발하여 개별적인 상담과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서 지도하며 기도해 왔습니다.

그중에 은두위가라는 학생을 위해서 멘토링을 꾸준히 해왔는데 이번에 학교 4년 과정을 다 마치고 졸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대학원 진학을 꿈꾸고 있는데 가정 형편이 넉넉지 않아 함께 고민하고 기도하고 있습니다.

또 에티오피아에서 온 와리오라는 학생은 원래 에티오피아의 변방에 주술사의 영향력이 강한 유목민 출신인데 어느 중소도시에 병을 치료하러 갔다가 어린 시절에 복음을 듣고 회심을 한 학생인데 나중에 케냐에서 중고등학교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있어 공부마치고, 저희 학교에 공부하러 온 학생입니다. 학문적 소양이 뛰어나고, 성품이 온화하며, 공부 마치면 자신의 어린시절을 보냈던 유목민들에게 복음을 전하려는 열정이 강하여 계속 진로에 대하여 지도하고, 상담하면서 도울 방법을 찾으며, 앞으로의 사역을 위해서 계속 기도해 오고 있습니다.

저희 스태프 중에 한 사람인 닉슨이라고 하는 목사는 다른 곳에서 신학을 하고 저희 스태프 멤버로 합류하였는데 재작년 안식년 떠나기 전에 소그룹-제자훈련에 대한 강의안을 가지고 개별적인 지도를 해 주었었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사역에 사람을 세우고, 영혼을 살리는 사역에 집중하면서 본질적인 사역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배우기를 요청해서 다음 학기에는 이 과목을 개설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2년 과정을 마치고 이슬람이 강한 지역에서 청년 사역을 시작한 레비라고 하는 학생도 학교에서 배운 신학을 현장에 접목하며 새로운 사역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들을 늘 아침마다 마음에 품고 기도하며 저들을 통하여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기를 바라며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학기에는 여러 가지 일들이 많았지만, 저희 현지 동역자 중에서 아픈 사람들이 주변에 특히 많았습니다. 세멘야 여자 교수님은 유방암으로 항암치료를 받으면서도 강의에 빠지지 않고 열정적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고, 무키티 강사님은 폐렴으로 힘든 투병을 하면서도 가르치고 있고, 사라 오켐바 여자 스태프이며 강사님은 너무 열심히 학생들을 모집하다가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여 250까지 혈압이 올라가서 위기를 겨우 넘겼고, 지역이 열악하고 풍토가 좋지 않아 여려가지 질병에 노출된 학생과 강사들이 질병으로 시달리고 있는 것을 종종 보며 급하게 그들을 위해서 간절히 기도해야 하는 일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저는 아내와 딸이 함께 갈 수 없는 상황이라, 홀로 케냐에서 사역을 열심히 하다가 학기가 끝나자마자 지난 5월 8일 미국에 방문해 가족과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6월 26일 다시 케냐로 돌아갈 때까지 아내와 딸과 함께 귀한 시간을 보내려고 합니다. 이번에 돌아갈 때는 와리오라는 학생이 컴퓨터가 없어 공부하는 데 어려움이 있어, 저렴한 것을 사서 가지고 가려고 합니다.

제가 미국 방문을 마치고 도착하자마자, 한국의 영암교회에서 청년들 12명 (교역자 포함)이 케냐 단기선교를 오게 되어 그들을 섬기게 될 것 같습니다. 특히 우쿤다 초등학교 학생들이 180여 명이 있는 브라이트 엔젤스 아카데미 학교에서 7월 5일~14일까지 사역을 하게 되는데, 장거리 이동을 하고, 이슬람 지역이고, 말라리아가 편만한 지역으로 들어가 사역을 하게 되어 다소 긴장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무사히 사역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기도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저도 함께 가 이들의 사역을 도울 예정입니다.

그동안 부지런히 가르치며 씨를 뿌려왔지만, 하나님께서 열매를 거두시리라 믿고 계속 사역을 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케냐의 땅에 하나님께서 더 많은 변화를 일으켜 주시도록 기도의 동역자 여러분들에게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기도제목
1. 은두위가 학생 : 경제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대학원 진학이 지속되도록
2. 와리오 학생: 건강지켜주시고, 신학적으로 잘 준비되어서 이디오피아로 돌아갈때 유목민들에게 복음의 불씨가 되게 해달라고
3. 닉슨 스태프 : 소그룹-제자훈련을 사역현장에 잘 접목하여 본질적인 사역이 살아나도록
4. 레비 : 새로 시작한 청년 사역으로 젊은이들을 말씀으로 깨워 이슬람지역에 교회를 세워 나가도록
5. 영암교회 단기선교팀 (7월5일-14일): 위험과 질병으로 부터 보호, 준비해 온 사역으로 어린학생들에게 복음을 불씨를 전달하게
6. 아픈 동역자들을 위해서 : 세멘야 교수님 (항암치료), 무키티 강사님(페렴), 사라 오켐바 (심각한 고혈압)
7. 이성호 선교사 : 질병과 위험으로 부터 보호  (특히 이번에 단기선교팀과 말라리아 지역에 함께 들어갈때 안전하게 보호해달라고 기도부탁드립니다.)

5월 24일 미국방문중에
케냐 이성호 선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