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후원자님께,


안녕하세요, 캄보디아에 있는 정다희입니다.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후원자님들의 기도로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건강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이곳은 늘 화씨 100도를 오르락 내리락 하는 날씨와 높은 습도, 그리고 하루 한번씩 쏟아지는 열대성 폭우가 일상입니다. 그래서 인지 저의 숙소인 선교센타와 학교교실에서는 언제나 모기와의 전쟁입니다.
캄보디아 인구의 95%는 불교이며, 캄보디아에 사는 크메르족 중 기독교인은 대략적인 통계로 3% 미만입니다. 2020년까지 10%의 크메르인을 예수님께로 인도하는 것이 지역 한인교회와 현지교회의 목표이자 기도제목입니다.
저는 아직도 크메르 문화를 접하며 그들의 방법을 익히고 또한 크메르족을 향한 선교적 필요가 무엇인지 배우는 시간이 많이 필요합니다. 겸손한 마음과 열심으로 그들의 문화를 배우고 좋은 기회들과 선생님을 통해 더 잘 이해하고 준비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저는 캄보디아의 주종족인 크메르족 선교를 중점으로 하는 이성민 선교사님, 김창숙 선교사님, 그리고 여러나라에서 오신 선생님들과 함께 Glolink International School(이후 GIS)에서 교사로 섬기고 있습니다.
지난 8월 말에 가을학기를 개강하였으며, GIS는 이제 설립된 지 2년차가 되었습니다. 또한 현지중고등학교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저는 3, 4학년반을 담임하며 다니엘, 피아, 승원, 예림, 윤아등 두명의 크메르 아이를 포함해 다섯명의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다니엘은 수학과 공룡을 좋아하는 마음 여린 크메르인 남학생입니다. 피아는 음악과 만들기를 좋아하는 똑부러진 학생입니다. 두 아이는 남매이며 아버지가 전도사님으로 섬기시는 근처의 현지인 교회에 다니고 있습니다. 불교가 주종교인 캄보디아 문화 속에서 자라지만 성경을 통해 바른 믿음을 배우며 성실한 크리스찬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집중력이 뛰어나고 수학이 특기인 승원이는 로봇과학자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합니다. 의료 선교를 위해 온 가족이 캄보디아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영어가 익숙하지 않아서 수업이 어렵지만 듣는 귀와 잘 이해할 수 있는 지혜가 자라도록 기도해주세요.
예림이는 수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미술을 좋아하는 활발한 학생입니다. GIS에서 함께 교사로 섬기시는 어머니처럼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합니다. 수학을 어려워하지만 낙담하지 않고 열심히 배울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노래를 좋아하는 윤아는 다른 친구들을 잘 돌보아주고 자기것을 잘 나누어주는 상냥한 학생입니다. 장래희망은 가수와 선생님이라고 합니다. 마음에 베풀 줄 아는 사랑이 마르지 않게, 그리고 영어도 잘 배워서 수업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GIS에서 교육받는 아이들이 영어나 수학 등 기본적인 학문을 익힐 뿐 아니라, 올바르고 굳건한 믿음을 가지고 이후 세대를 세워갈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기도해주세요.
또한 제가 교사로써 필요한 영성과 지혜와 체력을 허락하여 주셔서 아이들을 지도할 때에 부족한 것이 없게 해주시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특별히 과학수업 시간때에 성경에 입각하여 성경적 창조세계관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세계관이 성경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잘 교육할 수 있게 기도해주세요.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은 학교여서 부족한 것이 많습니다. 특별히 믿음으로 섬길 수 있는 선생님들이 부족하지 않게 기도해주세요.
마지막으로 앞으로 남은 사역 기간도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며 감당할 수 있도록, 함께 지내는 선교사님들과 선생님들과 잘 협력하며 동역할 수 있도록, 사역하는데 방해되는 모든 세력들을 거둬주시고 담대한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October 8, 2017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정다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