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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허리케인 매튜로부터의 회복 : 아이티 주민 장피어와의 인터뷰
 작성자 : KAFHI
작성일 : 2016-10-27     조회 : 4,333  
 관련링크 :  http://blog.fhcanada.org/2016/10/recovering-from-matthew-interview-with.html [2027]


허리케인 매튜로부터의 회복
: 장피어와의 인터뷰

현재 아이티가 직면한 큰 슬픔과 도움의 손길에 대하여 말씀 전해주신 Nath Fauvea (MEDAIR,  국제기아대책 협력단체)와 장피어 씨 (아이티 주민)께 먼저 큰 감사드립니다. 

현재 아이티 주민 140만 명 (전체 인구의 12.9%)가 원조가 필요한 상태입니다. 이 중 59만 명은 어린아이들입니다.  약 11만 2천 5백 명의 아이가 5살 이하로, 영양 결핍의 위험 상황에 있습니다. 콜레라의 발병도 보고되기 시작했습니다. 사업체와 농작물의 피해가 크고, 수 천 명의 아이들 교육도 중단되기에 이르렀습니다.  Nath Fauvea가 이런 어려운 가운데 삶을 다시 일으키고 있는 아이티 주민 장피어 씨를 만났습니다.

“입고 있는 옷 이외에 모든 것을 잃었습니다. 사람들은 교회와 학교에서 마분지나 종이 상자를 펴고 자고 있습니다.”  이 말은 Mediar 팀이 Medical Teams International and World Concern 팀과 함께 협력하여 Wash (물, 소독, 위생)과 피난처 사역을 레꼬또에서 하고 있을 때 장피어 씨에게 들은 첫 말이었습니다.
장피어 씨와 대화한 후 저는 많은 학교와 교회가 전부 혹은 부분 파괴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즉 많은 사람이 안전하지 못한 장소에서 제대로 된 보호를 받지 못한 채 머물고 있다는 의미였습니다.

장피어 씨의 불어 구사는 서툴렀고 저는 아예 크레올어 (아이티 언어)를 못했지만 우리는 서로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었습니다. 장피어 씨가 사는 지역에서는 사망자가 “단지” 5명뿐이라고 합니다.

“허리케인이 우리 마을을 휩쓸 때 정말 끔찍했어요. 우리는 그 정도일 것이라고 상상도 못 했습니다.  사람들은 우왕좌왕 뛰어다니고, 아이들은 울부짖으며 트라우마에 빠졌고, 모든 물건이 날아다녔어요.  모든 사람이 본인 물건 챙길 시간도 없었습니다. 저는 교회에 있었고 청소년 이벤트를 하고 있었죠. 중간에 저는 집에 달려가서 가족의 신분 증명서를 챙기려고 했어요. 그런 폭풍은 본 적이 없었습니다.”
바닷가에 위치한 장피어 씨와 이웃들의 집은 좀 더 번화한 마을로 연결되는 도로가 있었지만 지금은 길이 있던 흔적마저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폭풍으로 인한 잔해만이 그 마을 전체를 덮고 있습니다.

주위를 아무리 둘러봐도 저는 식수와 생활용수를 찾지 못했지만, 사람들이 음식과 빨래를 하기 위해 물을 사용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는 장피어 씨에게 사람들이 어디에서 물을 가져오는지 물었습니다.  “폭풍전에 바닥까지 마른 물 저수지가 있었고, 최근에는 10분 정도 더 걸어가면 있는 다른 저수지를 이용했었어요. 그런데 허리케인으로 이 저수지가 망가져서 더는 그곳에서 물을 가져올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은 바닷물이나 시냇물을 사용할 수밖에 없지만, 이 물은 안전하지 못합니다.
저는 도로의 배수로에서 물을 긷고 있는 나이 드신 아주머니를 봤고 제가 기도하며 바란 것은 그분이 꼭 그 물을 끓여 사용하시게 해달라는 것뿐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복통과 설사를 호소하고 있습니다”라고 장피어 씨가 말했습니다. 아직 콜레라가 그가 사는 마을까지 번지지는않았다고 생각하지만 제가 공식 문서를 확인한 결과 적어도 6건의 콜레라 발생이 이곳에서 있었다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즉각적인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전염병이 크게 퍼질 수도 있습니다.

장피어 씨의 이웃인 피어 카뮤 씨는 벽돌로 만든 두 채의 집이 있었는데, 두 채 모두 무너져 내렸습니다. 하지만 그의 옆집은 콘크리트의 집이라 이번 허리케인에 비교적 피해가 적었습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소수의 사람만이 그런 집을 소유할 수 있습니다. 감사하게도 그 이웃이  피어 카뮤 씨와 그의 가족에게 머물 처소를 제공하여 주었습니다. “집 두 채를 다시 지을 만한 재력은 없고 한 채는 짓기 시작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것밖에는 다른 선택이 없습니다. 여러분의 단체가 부서진 가옥의 재건을 도와줄 수 있다면 우리는 콘크리트, 연장, 그리고 모래 등이 필요합니다”라고 피어 씨가 말했습니다.
피난처, 콜레라 방역, 안전한 물, 음식, 옷, 개인위생 물품 등 필요한 것도 많고, 아주 많은 사람이 도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낙담에 빠지지 않기가 어려울 정도로 힘이 듭니다. 그러나 어려울 때마다 항상 다시 일어나는 아이티 사람들의 회복력은 놀랍기만 합니다.

국제기아대책의 업데이트(후속대책)
국제기아대책은 허리케인 매튜 이후에 현지 상황을 파악하고, 현지에 스태프와 자원봉사자를 동원하고 있습니다. 지난 2주 동안 국제기아대책은 Integral Alliance를 통해 다른 구호 기구 및 단체와 협력하여 이들에게 절대적으로 필요한 음식, 식수 정화제, 필터 등을 나눠주고 있습니다. 이러한 모든 물품은 가장 피해를 심하게 입은 남쪽 반도의 가정과 커뮤니티에 먼저 전해지고 있습니다.

국제기아대책과 장기 개발 협력을 맺고 있는 지역은 이번에 상대적으로 피해가 작았지만, 개발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필요한 것들이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피해가 작았기 때문에 발생할 수 있는 정부나 국제기관의 무관심을 우려해 국제기아대책의 스태프들은 이곳에 다시 초점을 맞출 계획입니다. 국제기아대책은 이 가정들과 같이 갈 각오가 되어 있습니다.

계속해서 저희는 수질 테스트, 수도 정화 필터와 이불 배포 그리고 화장실 및 주택 재건을 위한 공구 및 재료 제공 등을 할 예정입니다. 국제기아대책은 10여 개의 학교가 당분간 피난처로 이용될 수 있도록 지역 아이티 사람들을 중심으로 팀을 조직하여 보수하는 것을 돕고 있습니다.


- 번역 자원봉사 이진성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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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DPATE: Recovering From Matthew: Interview With Jean-Pierre

WRITTEN BY NATH FAUVEAU, MEDAIR PRESS OFFICER.

A special thank you to Nath Fauveau (MEDAIR, an FH partner) and Jean-Pierre (Haitian resident) for sharing this personal account in a time of great need and sorrow for Haiti. Currently 1.4 million people (12.9% of population) need humanitarian assistance - this includes over 590,000 children. Approximately 112,500 children under age five are at risk of acute malnutrition. Cholera is starting to be reported. Businesses and crops have been decimated and thousands of children have had their education disrupted. Nath Fauveau met Jean-Pierre in the midst rebuilding his life.

Update from Nath and Jean-Pierre

“Everyone here has lost everything, except for the clothes on their backs. People are now sleeping in churches and schools on pieces of cardboard or sheets.” This is one of the first things Jean-Pierre tells me when we meet in Les Coteaux while a Medair team conducts a joint WASH (water, sanitation, and hygiene) and Shelter assessment with partners from Medical Teams International and World Concern.

After this conversation, I realised that the schools and churches were also partially or entirely destroyed, which means people have been sleeping in unsafe areas and are not protected from the elements.

Jean-Pierre’s French is limited and my Creole is non-existent, but somehow we manage to communicate. In his town, he knows of “only” about five people who died.

“When the hurricane started pounding our town, it was violent. We were not expecting such a strong storm. People were running everywhere, children were crying and traumatised, and things were flying around. Most people had no time to grab anything. I was at church. We had a youth event, but I decided to run back to my house to get the briefcase that contains my family’s identification papers but I don’t know anyone else who did. I have never seen such a storm.”

Jean-Pierre’s neighbourhood, which spreads along the shore, used to have a road through it that was the life of the town that offered access to most of the town’s activities. Now there is no longer any indication that there ever was a road. Debris covers the entire town.

Looking around, I don’t see a water source but I do see people using water for food preparation, washing clothes, etc. I ask Jean-Pierre where they are getting the water from: “The water tank we used to go to dried up before the storm, so lately we have been using a tank a bit farther out [about a 10 mn walk]. But the hurricane damaged it, so we can no longer collect water there.” This limits their supply of water to two sources: the open ocean and the streams. Neither of those water sources are safe.

I saw with my own eyes an older woman collect water from the gutter, and all I could do then was pray and hope she would at least boil it. “People are starting to complain about stomach pain and diarrhoea,” Jean-Pierre tells me. He doesn’t think cholera has reached his town yet, but I checked the official reports and there is a minimum of six confirmed cases here. If something isn’t done very soon, it will be a full-blown outbreak.

One of Jean-Pierre’s neighbours, Pierre Cameau, had two houses made of brick, wood, and corrugated tin. Both of them completely collapsed. His next-door neighbour’s house is a concrete house and most of it resisted the hurricane. But only people with money can afford to build such a house. Thankfully, the neighbour has let Pierre Cameau, his wife, and their six children take shelter in his house. “I will never have money to rebuild my two houses, but I will start with one, I have no other choice. If your organisation can help us rebuild, we need concrete, tools, sand…,” said Pierre.

Shelters, cholera prevention, safe water, food, clothes, hygiene items… The needs are so widespread and so many people are pleaing for help, it’s difficult not to feel discouraged. But the resilience of the Haitian people, who have begun to pick up where each catastrophe left them, is amazing.

Update from Food for the Hungry

Food for the Hungry was on-the-ground doing assessments and mobilizing their staff and volunteer teams hours after Hurricane Matthew passed. Over the past two weeks, FH has collaborated with other relief aid partners through Integral Alliance to distribute desperately needed food, aqua tabs, filters, and more. Most of this aid was directed to families and communities in the southern peninsula that were hit the hardest.

Communities that FH is currently in a long-term development partnership fared better than most. Yet, there are immediate needs that must be addressed before development work can continue. FH staff will focus renewed attention here; because they were not hit as hard, there will likely be less government and other international aid coming to these regions. FH is committed to continuing its walk with these families as they too rebuild.

Ongoing efforts include continued water potability testing, distribution of water filters and blankets, and provision of tools and materials to rebuild latrines and homes. FH is organizing teams of local Haitians to help repair over a dozen schools, which could serve as shelters before being reopened to stud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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