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도 평안하셨는지요?
이곳 나이로비의 날씨는 섭씨 영상 10도 정도의 기온이지만 이곳에서 오랫동안 살고 있는 저희에게는 추위를 많이 느끼게 합니다.
"나이로비"라는 의미가 "찬물"이라는 맛사이어에서 기원 된 말처럼 남반구에 위치한 케냐의 6~8월의 날씨는 아침저녁으로 얼마나 냉기를 느끼는지 모릅니다. 며칠 전부터 이제 기온이 따뜻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번 학기에는 여러 가지 큰 행사들이 너무 많아 정말로 바쁘게 한 학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Jonathan Watt(미국, 제네바 대학) 교수님을 모시고 가진 특별세미나
7월 25~29일에는 Jonathan Watt 교수님을 모시고 한 주간동안 특별세미나를 가지며 한 학기를 시작하였습니다. 이 세미나를 위하여 Watt 교수님은 7월 21일 나이로비에 도착하여 며칠간 휴식을 가진 뒤 25일부터 한 주간 동안 매일 약 7시간씩 강행군을 하였습니다. 이번에는 기독교 상담을 위한 성경적인 기초란 제목으로 강의하였는데 아프리카의 상황을 고려하여 케이스를 중심으로 하는 적절한 강의를 해 주심으로 문제 해결 중심의 강의를 해 주셔서 감사를 드립니다. 일부다처제와 낮은 도덕률, 환경에서 오는 어려움 때문에 수많은 가정이 깨어지고 고통을 경험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러한 긴급한 상황 속에서 상담은 가장 중요한 이슈 가운데 하나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있는 아프리카 사회에서 큰 유익을 주는 좋은 강의 시간이었습니다.

Ryan Faber 목사님 가정
저희 대학은 미국의 CRC 교단과 협력을 하고 있는데, 이번에 CRC교단의 Faber 목사님 가정이 7월 초에 저희 대학에 단기 선교사(5개월 동안)로 오게 되었습니다. Faber 목사님 가정은 안식년을 맞이하여서 한 학기 동안 저희 대학에 오셔서 교수사역으로 섬기고 있습니다. 목사님은 여섯 명(12살, 10살, 8살, 6살, 4살과 2살)이나 되는 자녀들과 함께 선교지로 왔습니다. 우리 한국의 기독교 가정들이 본받아야 할 좋은 모델인 것 같습니다. 모든 자녀는 사모님이 홈 스쿨링을 하여 학교 교육과 가정교육을 잘 하고 있으며, 목사님은 열심히 한 학기 동안 사명을 잘 감당하고 있습니다. 열악한 아프리카 상황에서 정착하시는 데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11월 말이면 미국으로 다시 돌아가서 섬기는 교회를 봉사하게 됩니다. 6명의 자녀와 함께 선교지에 오셔서 브릿지월드 대학의 강의 사역을 도와주시는 Faber 목사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지구촌교회 단기사역팀
8월이 시작되자마자 지구촌 교회의 단기선교팀이 도착하였습니다. 8월 3일부터 9일까지 한국의 지구촌 교회의 영어권 청년들 7명이 단기 선교사역을 잘 섬기고 돌아갔습니다. 저희 사역과 연관된 두 고등학교와 나이로비 미션 처치에서 사역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8월 7일 주일 날에는 우리 신학교의 학생이 섬기는 맛싸이 교회에서 예배를 드리며 주일학교를 섬기는 의미 있는 봉사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프리카 리더쉽 써밋 2016(Africa Leadership Summit 2016)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지구촌교회의 진재혁 목사님이 오셔서 8월 10일부터 12일까지 나이바샤라는 곳에서 제2차 아프리카 지도자 컨퍼런스를 가졌습니다. 좋은 환경 속에서 좋은 강의를 들으며 정말 축복된 시간을 갖게 되어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케냐의 각 교단과 단체에서 초청받은 80여 명의 교단의 지도자, 단체의 책임자들이 참석하였습니다. 올해의 컨퍼런스는 지난해의 경험에 비추어 좀 더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진행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리더쉽의 위기로 고통받는 아프리카 지도자들로부터 너무나 유익한 컨퍼런스라는 평가를 받게 되어 저희에게는 큰 위로가 되기도 하였습니다. 이 컨퍼런스를 위하여 수고하신 지구촌교회와 진재혁 목사님과 김준석 목사님께 감사합니다. 그리고 여러 달 동안 이 대회를 준비하며 수고한 우리 대학의 스텦들의 수고에도 감사를 드립니다.

브릿지월드대학 2016년 졸업식
8월 19일에는 브릿지월드 대학의 2016년도 졸업식을 했습니다. 올해에는 신학과에 30명(디플로마 14명, 학사 16명), 상담학과(디플로마)에 14명, 지역사회개발학과에 5명, 모두 합하여 49명의 학생이 졸업을 하였습니다. 올해 졸업식은 2003년 우리 대학이 시작된 이래 가장 많은 숫자가 졸업하였습니다. 해가 지나감에 따라 아프리카를 짊어지고 나갈 좋은 일꾼들을 더욱 많이 배출하는 귀한 대학이 될 수 있도록 기도하여 주십시오.

몸바사 초등학교의 건축 진행 상황
진행되고 있는 몸바사 초등학교는 10월에 완공을 목표로 열심히 공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전기도 연결이 잘 되었습니다. 지금은 천정 공사, 페인트공사, 조경공사 등을 앞두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책걸상 등의 제작, 컴퓨터 설비를 갖추는 일 등을 위하여 분주히 준비하고 있습니다. 공사가 잘 마무리 될 수 있도록 기도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 초등학교의 건축을 위하여 수고해 주시는 신실한 하나님의 사람들로 인하여 하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Bruce Backensto(미국, 개혁장로교신학교) 교수님의 특별세미나
8월 29일부터 9월 2일까지 한 주간동안 다시 특별세미나를 갖게 되었습니다. 이번 세미나는 미국 RPCNA 신학교의 Bruce Backensto 교수님이 오셔서 우리가 지금 살아가고 있는 다양한 문화와 종교 속에서 어떻게 복음을 지키고 사람들을 그리스도에게로 인도할 것인가에 대한 세미나였습니다. 여러 종교와 세계관이 충돌하는 아프리카의 선교지 상황 속에서 너무나 필요한 강의였습니다. 세상이 세속화되어가고, 그리스도의 복음이 혼미해져 가며, 다문화적 가치로 복음의 절대성이 점점 희미해가는 아프리카 상황 속에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을 것인가? 는 너무나 절박한 물음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번 세미나를 위하여 건강이 좋지 않은 가운데서도 아프리카까지 오셔서 많은 수고를 해 주신 Backensto 교수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기도제목
1. 2017년부터 ICT 학과와 경영학과의 과정을 시작하게 되는데 이를 위한 제반 준비들을 잘 진행해 나갈 수 있도록
2. 건축 중인 브라잇트엔젤스 초등학교가 10월 말 경에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데 모든 건축의 일정들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이 일을 위하여 헌신하신 종들, KAFHI, 건축을 진행하는 회사 등)
3. 아프리카의 어려운 지역으로 흩어져 사역하는 현지 선교사들을 위하여
4. 브릿지월드 대학에 장학기금 프로젝트와 장학기금의 헌신자들을 위하여
5. 브릿지월드 대학의 교수 요원 양성을 위한 프로젝트가 잘 진행되도록